대전시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서구 산직동 산불을 교훈 삼아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총력 대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7월 1일 자 조직개편으로 녹지농생명국을 신설하고 산림재난 대응 강화의 방편으로 시청사 13층에 산림재난상황실을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산림재난상황실은 만인산, 식장산, 보문산, 계족산 등 대전의 주요 산 정상에 설치된 조망형 감시카메라를 통합관제하는 시설로 산림재해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산불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다.
새로 설치된 상황실은 관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상황판단 회의가 가능하고, 운영시스템 성능향상으로 산림 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산불 감시카메라 27대를 동시에 관제할 수 있어 산불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대전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보문산의 공원관리사업소에는 화염, 열 등을 AI 기능이 장착된 감시카메라가 감지·판독하여 산불 발생 상황을 영상 또는 소리 신호 등으로 알려주는 능동형 감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9월에는 현장상황실 역할을 하는 지휘 차량이 도입되고 2025년 초에는 험지운행이 가능한 산불 특수진화차량을 구입해 초동 진화와 대형산불 확산 방지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체계적인 산불 관제가 가능한 산림재난종합상황실이 확대 설치된 만큼 앞으로 산불 등 산림재난에 신속히 대처해 대전이 재해로부터 안전한 일류도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