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경기불황에도 올 상반기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전년동기 대비 0.7%p 증가한 58.1%의 고용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군산시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800명 늘어난 13만 4700명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군산시 고용통계를 보면, 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실업자 포함)는 2천명이 증가했고,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700명이 감소했다,
특히 만 15세 이상 인구는 전년동기대비 3백명이 늘어났으나, 취업자 수는 1800명으로 인구 증가 대비 큰 폭으로 고용률이 상승했다.
1년 이상으로 고용계약이 된 근로자인 상용근로자가 9만 8200백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100명이 늘었고,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와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만 7100명으로 전년보다 5백명이 증가했다. 군산시는 상용근로자 증가로 고용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15∼64세의 고용률(63.4%)과 청년(33.5%)·여성(53.0%) 고용률도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전년동기대비 6300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의 52.6% 이후 고용률이 다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맞춤형 일자리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