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최근 서울청사에서 독일연구협회와 올해 신규 시행한 기초연구-글로벌 매칭형 사업 공동평가를 실시했다.
기초연구-글로벌 매칭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재단이 우리나라 우수 연구자와 세계 최고 연구자 간 협력으로 글로벌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혁신적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독일, 영국, 스웨덴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은 우리나라와 상대국이 각국에서 전문가 평가를 시행한 후 평가점수 합산방식으로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반면 이번 사업은 국내 평가에 독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한-독 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합의제 평가를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국제공동평가는 이광복 연구재단 이사장과 카트야 베커 독일연구협회 총재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합의를 이룬 결과로, 지난해 독일연구협회 총재의 연구재단 방문과 양 기관 직원 워크숍에 이어 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연구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구재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센터 프로그램 신규 선정을 위해 연구재단 차세대바이오단장이 미국을 방문, 지원과제 확정에 합의하는 등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국제협력 지원체계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다.
이광복 연구재단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전염병 확산 방지 등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구의 수행단계뿐 아니라 과제 선정평가단계부터 실질적 공동평가를 추진하는 것은 국제공동연구의 협력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