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공감·상생·연대 청년 토론회 성료…“긍정적 변화 위한 연대”

통합위, 공감·상생·연대 청년 토론회 성료…“긍정적 변화 위한 연대”

기사승인 2024-10-21 10:02:07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주최한 '공감·상생·연대를 위한 청년마당300분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통합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통합위’)가 지난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주최한 ‘공감·상생·연대를 위한 청년마당 토론회’가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 사회 여성의 문제를 제대로 다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토론 주제 선정부터 1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토론 과정에서 각자의 의견 차이를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나은 사회적 연대를 만들어 가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먼저 사전 토론을 거쳐 선발된 28명의 대표자들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대표토론을 시작하였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이날 모인 청년 모두의 사전· 사후 인식변화 확인과 함께 토론장의 열기를 불어넣었다.

첫 번째 주제인 ‘AI 기술 발전이 혐오범죄를 조장하는가’에 대한 토론에서 이찬규 위원은 “AI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더 큰데 결국 악용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보라 위원은 “AI의 효율성만큼 쉬운 접근성으로 10대 청소년들의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토론 시작 전 AI 기술이 혐오범죄를 ‘조장한다’는 의견은 25명이었고 ‘조장하지 않는다’는 41명으로 조사됐다. 토론 후 조사에서도 ‘조장한다’ 32명, ‘조장하지 않는다’ 41명으로 나와 AI 기술이 혐오범죄를 조장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두 번째로 ‘여성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에 대한 토론에서는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의 권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았다. 심송희 위원은 “미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나, 여성권익만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임금 격차, 경력 단절, 돌봄 노동 등에서 여성이 여전히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염혜경 위원은 “특히 중소기업이나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제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주최한 '공감·상생·연대를 위한 청년마당300분토론회'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통합위
토론 시작 전 여성권익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은 36명, ‘아직 부족하다’는 22명으로 나왔고, 토론 후에도 ‘잘 이뤄지고 있다’ 36명, ‘아직 부족하다’ 33명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세대 간 사회적 자원의 우선순위’에 대한 토론은, 사전 조사에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자원 배분에 대해 팽팽한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한예진 위원은 “부모 세대에의 복지가 빈곤의 대물림을 끊어 자녀 세대로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황보영 위원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자녀 세대에 대한 적절한 시기의 지원은 복지가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 시작 전 사회적 지원을 ‘부모중심’ 의견은 32명, ‘자녀중심’ 의견은 33명으로 팽팽한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토론 후에는 ‘부모중심’ 27명, ‘자녀중심’ 41명으로 조사되어 자녀 세대의 기회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경기대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는 “100분 방송토론 이후 가장 큰 열기를 느낀 토론”이라 말했으며, 서울대 언론정보학 김은미 교수(통합위 기획조정위원장)는 “토론을 통해 조금씩 개개인이 유연하고 열려있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일 것”이라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여성 권익향상을 비롯해 오늘 청년 여러분들의 많은 생각과 의견이 모여 좋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오늘 여러분이 함께한 자리가 그런 우리의 노력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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