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위식도역류 치료제 펙수클루가 유럽 현지에서 열린 학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UEGW 2024)를 통해 복용 편의성과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갖춘 펙수클루가 전 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지난 8월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에서 동시 출시됐다. 지난 14일엔 펙수클루의 글로벌 처방 사례를 공유하는 좌담회에서 멕시코와 칠레 소화기 전문의 8명이 펙수클루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멕시코 기능성운동질환학회장을 지낸 호세 마리아 레메즈 트로체(Jose Maria Remes Troche) 베라크루즈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펙수클루는 '한국 약'(Korean Pill) 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처방 경험이 있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직접 찾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면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복용 환자 중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펙수클루의 편리함 때문에 재처방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 로스 안데스병원의 크리스티안 뮐렌브록(Christian Van Muhlenbrock) 교수는 “칠레에서는 비교적 최근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 펙수클루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미국·유럽 석학이 대거 참여한 미팅에서는 유럽과 미국에도 펙수클루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피터 말페르타이너(Dr, Peter Malfertheiner) 독일 오토 폰 게리케 마그데부르크대학교 소화기학 교수는 “서구권은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특히 높다”면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시 P-CAB 제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임상 지침이 있는 만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PPI 제제보다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인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개선에 효과적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의 최신 지견과 실처방 사례를 공유해 전 세계 의료진들이 펙수클루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다”면서 “펙수클루가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장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수성을 지속해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