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이 폭염경보 영향권에 들었으며, 이는 지난 11일 이후 18일 만에 내려진 올여름 두 번째 경보다. 서북권과 도심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전국적으로는 32~37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일부 남부지역은 체감온도 38도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며 서울은 지난 23일부터 엿새째 열대야를 기록 중이다.
폭염이 심화되자 정부는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는 장마 종료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 역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폭염 대응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5개 반에서 8개 반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교통·시설·홍보 분야까지 포함해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이다.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에는 관리 인력을 늘려 순찰과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강북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청사를 무더위 대피공간으로 24시간 개방 중이다.
야외 근로자 보호 조치도 시행된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은 긴급 작업을 제외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하며, 민간 건설 현장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일부 지역에서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행동 요령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