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부산(금정)의 기온은 38.8도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를 1.5도 웃돌았다.
같은 날 오후 3시 33분 경남 양산은 40.3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울산 장생포는 38.3도, 강릉 경포는 37.9도, 포항 구룡포는 37.7도까지 오르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졌다.
공식 관측소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8년 8월 경북 의성(40.3도)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공식 관측소 기준 국내 최고기온은 2018년 8월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한 41.0도다. 지난해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경기 의왕 청계동이 40.4도, 안성 양성면이 40.1도를 기록한 바 있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 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한 ‘이중 고기압’ 구조가 형성되면서 열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폭염의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주요 지점 최고 체감온도는 양산 38도, 북부산 37.3도, 김해 37.2도, 감포 37.2도 등을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지방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남을 중심으로는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에는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이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커 추가적인 40도 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