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의 해상 운임이 미주와 중동 항로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국내외 주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나란히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다.
3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4138포인트로 전주보다 15포인트(0.4%) 상승했다.
이번 주 KCCI는 북미와 중동, 오세아니아 항로의 상승세가 북유럽과 지중해, 중남미 항로의 하락분을 상쇄하면서 소폭 올랐다.
원양항로에서는 북미 동안이 전주보다 228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고 북미 서안도 57포인트 올랐다. 북유럽과 지중해는 각각 63포인트와 174포인트 하락했다.
중장거리 항로에서는 중동이 132포인트, 오세아니아가 103포인트 상승했다. 남아프리카도 98포인트 올랐다. 반면 중남미 동안은 184포인트, 중남미 서안은 106포인트 내렸고 서아프리카도 46포인트 하락했다.
연근해 항로는 중국과 동남아가 각각 1포인트와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일본은 1포인트 내렸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상승 전환했다. 지난 달 31일 기준 SCFI는 전주보다 143.02포인트(4.7%) 오른 3205.9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과 동안 운임이 모두 12% 이상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고 중동과 남미 항로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주 동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054달러로 전주보다 1014달러 올랐다. 미주 서안은 694달러 상승한 6229달러를 기록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를 기준으로 한 중동 운임은 4894달러로 310달러, 남미는 5730달러로 277달러 각각 상승했다. 동남아와 한국 항로도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과 지중해 항로의 약세는 이어졌다. 유럽 운임은 3039달러로 전주보다 116달러 하락했고 지중해는 162달러 내린 4189달러를 기록했다. 오세아니아도 69달러 하락한 2164달러로 집계됐다.
미주 항로의 반등에는 선사들의 8월 운임 재조정과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선사들이 운임인상(GRI)과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하면서 지난달 할인 운임으로 낮아졌던 시장가격이 다시 올라갔다.
미주 동안은 장거리 운항과 제한적인 신규 선복까지 맞물리면서 운임이 FEU당 9000달러를 넘어섰다. 미주 서안은 추가 선박 투입으로 공급 여건이 다소 완화됐지만 선사들의 운임 인상 정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진공은 이번 반등이 8월 초 운임 기준을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성수기 조기 선적 물량이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되고 긴급화물 수요도 약화하고 있어 상승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유럽 항로는 화주들이 선사들의 목표 운임을 모두 수용하지 않으면서 실제 거래 운임이 하락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와 주요 동서항로의 신규 선복 투입도 유럽지역의 공급을 늘렸다.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과 운항 지연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선사들이 임시결항과 할증료 부과로 공급을 관리하고 있어 운임이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항로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과 홍해의 운항 위험이 운임을 밀어 올렸다. 일부 항차가 취소된 가운데 선사들이 우회·환적 방식으로 운항하면서 운송 기간과 장비 회전시간이 늘었고 추가 할증료 부담도 커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건화물운임지수(KDCI)는 2만 5597포인트로 전주보다 485포인트(1.9%) 내렸다.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11포인트(0.4%) 하락한 2732포인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