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됐지만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해당 권한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송치받은 사건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 수사하는 권한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62.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1.8%였다.
검찰 보완수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42.7%,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19.8%였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8.9%,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층과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8%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9.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3.0%,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22.4%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필요 응답이 70.5%로 가장 높았다. 보수층은 69.9%, 진보층은 52.0%가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56.3%로 과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이 73.1%로 가장 높았고, 서울 64.7%, 강원·제주 64.4%, 인천·경기 62.2%, 부산·울산·경남 60.9%, 호남권 59.9%, 충청권 53.8% 순이었다.

검찰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19.5%, ‘조금 신뢰한다’는 28.6%였다.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20.6%,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27.8%로 집계됐다.
검찰 신뢰도는 지역과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신뢰도는 대구·경북이 62.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56.5%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호남권은 30.7%로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8%가 검찰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검찰 신뢰도는 25.3%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64.6%, 중도층 51.7%, 진보층 30.9%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검찰 신뢰도가 20.2%였고, 부정 평가층에서는 72.7%였다.

경찰에 대한 평가는 검찰보다 부정적이었다.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1.4%,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2%로 집계됐다. 불신 응답이 신뢰 응답보다 13.8%p 높았다.
경찰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7.1%, ‘조금 신뢰한다’는 응답은 34.3%였다.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1%,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55.4%가 경찰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5.7%였다. 정치 성향별 경찰 신뢰도는 진보층 54.4%, 보수층 36.3%, 중도층 33.7%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전화면접 3.6%, 무선 ARS 96.4%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