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3)
구미시, 첨단산업 혁신추진단 출범…6대 정책 컨트롤타워 가동

구미시, 첨단산업 혁신추진단 출범…6대 정책 컨트롤타워 가동

구미시장 단장으로 70명 전문가 결집…6대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
삼성전자·삼성SDS 19조원 투자 화답…로봇 특화단지 지정 도전
김장호 시장 “제2의 애니콜 신화 재현할 것”…행정·재정 지원 총력

승인 2026-08-04 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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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열린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킥오프 회의에 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구미시청 제공
4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열린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킥오프 회의에 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삼성전자·삼성SDS의 19조원 투자 계획과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에 대응해 로봇·반도체·방산 등 6대 첨단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을 4일 출범시켰다.

구미시는 4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혁신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정성현 부시장과 전문가로 선임된 각 TF팀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학·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구미정책연구소의 추진단 운영 방향 및 정책 동향 보고, TF팀별 추진방향 발표,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혁신추진단은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6개 태스크포스(TF)와 정책기획반 등 총 7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구미시 최초의 첨단산업 분야 대규모 조직이다.

구미시는 추진단을 통해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로봇, 반도체, 방산, AI·AX, 이차전지, 산단조성을 6대 정책으로 설정하고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을 총괄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5년 내 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AI 1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 벨트를 중심으로 구미를 로봇산업 혁신 거점으로, 소부장·방산 특화형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반도체소부장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삼성전자·삼성SDS는 구미에 19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양산 라인, AI드리븐팩토리,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구미를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로봇 통합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정부의 로봇산업 정책 방향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맞춰 로봇TF를 즉시 가동했다. 이어 반도체, 방산 등 주력 전략산업과의 연계, 신규 산업단지 조성, 5극3특 성장엔진 등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산업별 대응전략과 연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그동안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2023년), 로봇도시 비전 선포(2024년), 로봇전담부서 신설(2024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로봇직업혁신센터와 로봇특성화대학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병행하며 50여 개 로봇기업이 모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왔고, 현재는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선제적 정책과 체계적인 기반 조성이 삼성전자·삼성SDS의 대규모 구미 투자 결정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반도체 분야는 2023년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첨단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등 3개 인프라 구축사업이 선정되며 육성 기반을 다졌다.

구미시는 남부권 반도체혁신벨트와 연계한 반도체 Complex, 국방반도체 파운드리 등 대형 국책사업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정책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K-국방 신산업 수도이자 첨단방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은 구미시는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을 발판으로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방위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전해 국가 방위산업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자립화를 함께 이끌고 국책 연계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도입은 첨단 제조 중심 도시인 구미에 결정적인 도약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초 AI 비전위원회 출범과 AI 비전 선포식을 열었고, 소프트웨어 인재키움사업(2026년), AI중심대학(2026년), AI혁신인재양성사업(2026년) 등 인재 양성 사업과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2026년),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사업(2026년) 등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로봇과 방산의 핵심부품으로 부상한 이차전지산업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2023년),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2026년) 등 R&D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업종전환 지원을 통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공급과 재사용·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의 구미 투자와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은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재현하고 구미가 전자산업 중심도시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기업의 투자 계획에 발맞춰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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