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3)
SKT “국내 1등 AI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SK하이퍼에 7500억 투자” [컨콜]

SKT “국내 1등 AI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SK하이퍼에 7500억 투자” [컨콜]

승인 2026-08-05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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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SK텔레콤 제공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대한민국 1등 통신 사업자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AI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 데이터센터(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하며 AI 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여는 것을 1단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CFO는 “AI DC 사업의 중요한 선행 요건 중 하나는 부지와 전력 확보”라며 “당사는 핵심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 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SK하이퍼를 설립했다”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SK 하이퍼는 7500억원으로 울산을 비롯한 사업 부지 확보와 GW급 AI DC에 필요한 변전 설비 구축 등 초기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다만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할 경우 초기 투자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초기 투자 이후 AI DC 구축‧운영 시 필요한 재원은 고객 확보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로부터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또 GW급 규모 확장에 있어 지금까지의 투자 방식과 달리 사업의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투자 자금은 전략적 파트너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방식의 외부 투자를 최대한 활용해 조달할 예정이다.

AI DC 사업은 SK텔레콤 사업 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AI DC 매출은 가동 확대에 힘입어 1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론 수요 확대, 공공‧산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DC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쟁력 그리고 SK그룹 내 AI 인프라 풀스택 자산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 요건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현재도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 등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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