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2)
서울, 안양에 7-0 대승…K리그1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

서울, 안양에 7-0 대승…K리그1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

전반에만 5골 폭발…정승원 1골 2도움 맹활약

승인 2026-08-22 22:09:54 수정 2026-08-22 22: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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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FC안양을 상대로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다.

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을 7-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연승을 달린 선두 서울은 15승5무4패, 승점 50을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안양은 리그 4연패에 빠지며 7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서울 구단 역사에 남을 승리다. 서울의 종전 K리그 최다 점수 차 승리는 2012년 7월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기록한 6-0이었다. 14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건 2023년 수원FC전 7-2 승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K리그1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2018년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7-0으로 꺾은 게 기존 K리그1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이다. 서울은 이날 결과로 강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정승원이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 혼전 끝에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불과 6분 뒤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12분 정승원이 올린 코너킥을 바베츠가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해 골키퍼 키를 넘겼다.

이후 서울의 골 폭풍이 몰아쳤다. 전반 30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안데르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했다.

전반 43분에는 안데르손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정승원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안양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안데르손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 스코어만 5-0이었다.

후반에도 서울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8분 정승원이 바베츠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었다. 5분 뒤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7-0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58분 만에 일곱 번째 골이 터졌다.

승부가 완전히 기운 서울은 이후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경기 운영에 들어갔다. 안양은 후반 30분 김운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만회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정승원이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선민도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바베츠, 클리말라, 안데르손, 이승모가 한 골씩 보탰다. 서울은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고른 화력을 뽐냈다.

서울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 승리다. 서울과 안양은 연고 이전의 역사로 얽혀 있다. 서울의 전신 안양 LG가 2004년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뒤 안양 팬들을 중심으로 2013년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다. 안양이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맞대결은 예상하기 어려운 일방적인 결과로 끝났다. 서울은 올 시즌 안양전 1승2무의 우위를 가져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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