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일해도 15만원” 서울시, 폐지 줍는 노인 ‘생계·안전·돌봄’ 챙긴다
“새벽 4시30분쯤부터 폐지 주으러 나와요. 하루에 많으면 6000원정도 버는데, 점심밥은 포기할 때가 많죠.”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지난해 5월 더운 날씨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길거리에서 미처 싣지 못한 폐지를 정리했다. 그는 허리가 약간 굽은 채 몸보다 큰 리어카에 가득 폐지를 담으면서 “이렇게 해서 폐지 100kg를 모아가도 4500원밖에 못 받는다”고 씁쓸해했다. 폐지를 줍느라 점심도 거를 때가 많다던 A씨는 고물상을 가야 한다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매섭게 추웠던 지난 1월 서울 홍제동 한 고물... [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