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도 금세 찡…마음에 스미는 ‘대도시의 사랑법’
두 ‘겉돌이’(아웃사이더)가 있다. 어쩌다 보니 서로의 사생활을 알게 된 스무 살 새내기 흥수(노상현)와 재희(김고은)는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친구가 됐다. 자신을 숨기고 싶은 흥수와 자유롭게 살고 싶은 재희는 공감대를 키워가며 가장 친한 사이이자 서로의 안식처가 돼 간다. 모난 정 같은 처지도 함께라면 괜찮던 두 사람. 머리 쓰지 않고 살아가던 이들은 그토록 바란 세상과 사랑의 울타리로 안전하게 편입될 수 있을까?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은 흔히 아는 사랑 이야기와 궤를 달리한다. 포...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