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주는 숙제, 해내야죠”…박훈의 또 다른 얼굴 ‘하얼빈’
스스로 인정할 만큼 다른 얼굴이 필요해서 두피 문신으로 헤어라인을 바꾸고, 잠꼬대를 할 정도로 일본어 연기 연습에 매진했다. 이젠 ‘밀리터리 유니버스’와 작별이라더니, 영화 ‘하얼빈’으로 완전히 끝을 낼 참이었나보다. 극 중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아 열연한 박훈을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제법 긴 머리로 나타난 박훈은 또 낯선 얼굴이었다. 작품에서는 스킨헤드였다. 이 스타일은 캐릭터의 잔인하고 서늘한 면모를 극대화했다. 우민호 감독의 제안이었... [심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