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필의 視線] 천안 ‘송유진의 난’ 부끄러운 향토사 아니다
연말 발행되는 『천안향토연구』 11집에 제출할 글을 준비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오랫동안 향토사학계가 외면해온 주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지역에 자랑스러운 역사만 알리려 했고, 부끄러운 일은 감추고 있었다. 이는 향토사 연구의 바른 자세가 아니고 향토 사랑의 옳은 길도 아니다. 필자의 향토사 글 주제는 임진왜란 때인 1594년 천안 직산 중심으로 일어난 ‘송유진의 난(亂)’이다. 왜란 시기 첫 역모사건으로 한국사학계가 관심을 갖는 사건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향토사학계 언급을 어디서도 찾을 ... [조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