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법적 규제 사각지대…“‘마약 러시안 룰렛’ 다름없어”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른 채로 매일 러시안 룰렛을 하는 거예요. 내가 피운 액상형 전자담배가 사실 마약일 수 있다는 거죠.”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대한금연학회 춘계학술대회 토론회에서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이 같이 전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현행법상 전자담배 안에 있는 첨가제, 첨가물 등 성분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담배로 정의되지 않아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공급자가 작정하고 몰래 마약을 넣어 판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