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문희‘ 이희준이 ’논산 아저씨‘와 보낸 하룻밤
이준범 기자 =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 속 두원(이희준)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객에게도 좀처럼 신뢰를 얻기 힘든 인물이다. 한 번 화가 나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불같은 성격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여섯 살 딸을 돌보는 것보다 노는 것에 더 심취한 두원에게 정을 붙이기란 쉽지 않다. 꼼꼼함이나 침착함과는 거리가 멀고, 주변인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두원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취직을 하고 결혼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다. ’오! 문희‘는 다소 거친 두원의 캐릭터에게 극을 이...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