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은 좋은데 뻔하네…‘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국가안보실 보좌관 차정원(이선균)은 언제나 일이 먼저다. 그가 바라는 건 오로지 하나. 상사이자 차기 대권주자인 정현백(김태우)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뿐이다.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 사건이 발생한다. 사춘기 딸을 유학 보내려던 길에 공항대교에서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나서다. 이마저도 상사의 지지율에 보탬이 되도록 꾸미려던 그에게 검은 그림자가 덮쳐온다. 영화 ‘탈주: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는 재난 스릴러의 공식을 답습하는 데 그친 듯하다. 새로운 시도 없이 소재와 상황에 기대 화려한 화면...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