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1년 국내 유통 소금에 대한 다이옥신류 오염실태 및 우리나라 국민의 소금 섭취를 통한 다이옥신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이옥신은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 등을 통해 환경 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로 인체 노출량의 90% 이상을 식품이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소금 중 다이옥신 자율제조기준을 3pgTEQ/g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조사는 11년 국내 대형마트, 백화점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 중인 소금 총 101건을 대상으로 소금 유형 별 다이옥신류 오염도를 측정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소금 섭취에 따른 노출량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유통 소금의 다이옥신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0.17~0.30pgTEQ/g으로 우리나라 소금의 자율제조기준인 3pgTEQ/g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 유형별 다이옥신 오염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천일염은 평균 0.3pgTEQ/g, 기타소금 0.26pgTEQ/g, 재제소금 0.24pgTEQ/g, 정제소금과 가공소금 0.23pgTEQ/g, 태움·용융소금 0.17pgTEQ/g 등이었다.
소금 섭취를 통한 우리나라 국민의 다이옥신 노출량은 0.009pgTEQ/kg bw/day로 인체안전노출기준인 4pgTEQ/kg bw/day의 약 0.2%에 불과했다.
또한 소금 유형별 다이옥신 노출량 기여도를 살핀 결과 가공소금이 0.459pgTEQ/kg bw/day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천일염, 정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재제소금과 기타소금 순이었다.
이에 따라 식품 섭취를 통한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다이옥신 노출량은 0.16pg TEQ/kg bw/day로 미국(0.54pg TEQ/kg bw/day), 일본(0.84pg TEQ/kg bw/day), 유럽연합(0.57?2.54pg TEQ/kg bw/day)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금 섭취를 통한 다이옥신 노출량은 전체 식품 중 5.6% 차지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식품 중 다이옥신류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