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간 뒤에는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 이때 습한 환경이나 오염된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건영 청담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 증식이 용이해지는데 피부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습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발이나 사타구니 등에 진균 감염이 쉽게 될 수 있다”며 “반드시 작업 후에는 몸을 청결하게 씻고 건조까지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때는 곰팡이 감염 외에도 오염된 물로부터 세균 감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청결 건조는 필수다”며 “오염된 물에 누출된 피부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상처가 있는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기에는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또 오염된 물과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과 장염은 물론 복구 작업 시 급격한 체온변화로 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조심한다.
물은 따뜻하게 끓여 마시는 것이 좋고, 음식의 경우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한다. 복구 시 젖은 옷은 즉시 벗어 말리고 복구 작업 후에는 깨끗이 씻어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