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취업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실제 서울시 청년실업률은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생들은 걱정으로 한숨만 늘어가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어려워진 취업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스펙관리 뿐 아니라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면접에 대비한 외모관리다. 특히 깨끗한 피부는 면접에서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피부질환이나 트러블이 있는 준비생들은 치료나 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취업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사마귀=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는 발생하는 부위나 특징에 따라 편평사마귀, 물사마귀, 성기사마귀 등으로 구분된다. 일단 시작되면 피부표면이 불룩하게 솟아오르고 알갱이가 생기거나 색소 침착 등이 일어나 외모적으로 좋지 않다.
무엇보다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취업준비생에게는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조석용 보명한의원 원장은 “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사마귀환자는 면역력이나 피부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시적인 치료가 아닌 면역력을 회복하고 피부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쥐어짜고 싶은 여드름= 취업준비생에게 여드름은 더 이상 청춘의 상징이 아니다. 어떻게든 없애고 싶은 흔적이며 면접의 적이다. 피지선 이상으로 피지의 과다 분비나 모공의 과각화 현상, 세균의 이상 증식 등으로 발생하는 여드름은 심각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걸릴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특히 다른 부위보다 얼굴 전반에 나타나 환자의 고통은 더욱 크다. 여드름은 치료 뿐 아니라 관리적인 측면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회복력이 좋고 유해한 생활에 덜 노출된 청소년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 유발하는 건선=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건선은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해당 부위가 가렵고 따갑다. 얼굴보다는 팔이나 다리에 주로 발생하지만 크고 작은 홍반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의상을 입을 때도 제약이 따른다. 무엇보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시작된 부위에서 전신으로 퍼져 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조석용 원장은 “평소에는 피부질환이 있으면서도 방치했던 환자들이 취업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사마귀나 여드름, 건선 등과 같은 피부질환은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치료 효과도 좋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미리 치료와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