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방부 후보자로서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저는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지난달 13일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뒤 외국계 무기중개업체 고문 재직, 위장전입, 미얀마 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 보유 은폐, 관련 행사 참석 미신고 등 논란을 일으켜 왔다.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사 낙마 사례는 정권인수위원회 당시를 포함하면 벌써 11번째가 된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참사로 만든 책임을 지고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자인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