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베페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나눔국민운동본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제24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홀 A, B에서 개최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약 360개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무더운 날씨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11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계속되는 불황에 알뜰구매 기회를 찾는 엄마들이 많아진 것 때문으로 주최측은 해석했으며, 특히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원하는 회원을 위한 베페 프리미엄 멤버쉽 서비스, 한정판 브랜드 박스 등을 선보여 전시회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알뜰족 발길 사로잡는 이색상품 및 프로모션 증가
베페 베이비페어는 한 자리에서 각 브랜드의 인기 상품과 신제품을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전시회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참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포브, 쁘레베베를 비롯해 아이 성장에 맞춰 사용 가능한 니스톨그로우 책상, 스반 하이체어 등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베페 모바일 앱을 통해 전시회 무료입장은 물론 할인쿠폰과 샘플증정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전시장 내 의무실, 수유실, 대디라운지, 미아보호소, 유모차 대여소 등 시설을 제공하고, 휴대폰 충전소 운영 및 주차 교통난 해결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주최사인 베페에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원하는 회원을 위한 베페 프리미엄 멤버쉽을 선보였다.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 시 ▲프리미엄 기프트팩 ▲베페 전시장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권 ▲전시 참가업체 제휴 프리미엄 쿠폰북 ▲베페몰내 비공개 프리미엄샵 입장권 할인(최대 70%까지 할인)이 제공됐다.
뿐만 아니라 베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전시 기간 동안 페도라, 잉글레시나, 쥬비 등 인기 유모차 500대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29일에는 베페몰에서 대여 유모차를 정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해외브랜드 인기 여전, 국내브랜드 약진
이번 24회 전시회에서는 실속을 강조한 국내브랜드의 위상이 수입브랜드를 점차 넘어서고 있다. 2010년 8월 열린 20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국내브랜드의 부스 참가비율은 53.8%였으나 24회에는 60%로 늘어났다. 또 이번 24회 베이비페어 신규 참가기업 중 국내 제조업체가 약 74%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 유명 하이엔드 제품을 믿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엄마들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국산 브랜드를 구매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주최측은 해석했다.
전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육아용품 전시회
이번 전시회에서는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회로서의 모습이 돋보였다. 나흘 동안의 전시 기간 내 활동한 청년 스태프만 114명, 전시기간 전부터 일정 교육을 통해 매끄러운 진행을 도왔다.
특히 일부 베페 스태프 청년들이 전시시간 동안 상시적으로 지하철 삼성역에서 유모차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운 엄마들을 도와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베테랑 엄마들로 구성된 약 400명의 베페 서포터즈 역시 사전에 전시 정보를 알리고 현장에서 후배 엄마들에게 도움을 준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베페 이근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도 보다 수준 높은 정보를 얻기 위한 예비맘과 알뜰 구매를 원하는 엄마, 아빠들이 많이 방문해 붐볐다”라며 “베페는 앞으로도 관람객들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육아 문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업체들에게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