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마카오 호텔, 루스 보스턴 영업 및 마케팅 상무
[쿠키 생활] 세계 최대의 쉐라톤 체인이자 마카오 최대 규모의 호텔인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Sheraton Macao Hotel, Cotai Central, 이하 쉐라톤 마카오)’이 본격적인 한국 관광객 공략을 위해 최근 한국시장 론칭 쇼케이스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쉐라톤 마카오의 루스 보스턴(Ruth Boston) 영업 및 마케팅 상무를 만나 쉐라톤 마카오의 비전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쉐라톤 마카오는 어떤 곳인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코타이에 위치한 쉐라톤 마카오는 마카오 최대 규모의 호텔이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전 세계 호텔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현재 25개국 출신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0일 개장한 젊고 역동적인 호텔로 341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3896개 객실, 1만4000㎡의 회의 시설, 대형 스파, 100여 개의 글로벌 매장, 20여 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3개의 야외 수영장 등 대규모 회의, 결혼식, 저녁 만찬, 친목 모임 등에 이상적인 공간을 갖추고 있다.
-쉐라톤 마카오의 강점은.
△크게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타우드 그룹의 호텔이란 것이다. 전 세계 120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스타우드 그룹, 그 자체가 경쟁력이자 강점이다. 두 번째는 마이스(MICE, Meeting·Incentives·Convention·Events & Exhibition, 비즈니스 관광 또는 대규모 관광객유치)에 강하다는 것이다. 389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마이스 고객이 분산 없이 한 호텔에 머물 수 있다. 연회장이 3개, 소형 회의실이 166개나 준비돼 있다. 특히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기둥 없이 설계된 연회장은 우리 호텔의 상징이다. 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마지막은 철저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중심의 운영을 꼽을 수 있다. 마카오의 대다수 호텔이 카지노를 경유해 호텔 로비로 진입하게 돼 있지만 쉐라톤 마카오는 가족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들이 카지노에 노출되지 않고 바로 로비로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어린이 고객을 위한 쉐라톤 키즈 프로그램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카오는 카지노만큼이나 호텔이 많다. 특별히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호텔은.
△코타이스트립 지구에 위치한 모든 호텔이 경쟁 상대다. 하지만 단순 경쟁관계가 아닌 협업과 조력자의 관계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호텔마다 규모도 다르고 수익구조도 다르다. 단순 매출액 비교로 우위를 정하긴 어렵다. 마카오 전체 관광을 활성화 하고 대규모 마이스 유치를 위해선 상호 협력이 필수다. 실제 수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카오 정부와 호텔이 모여 진행해오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집계로는 한국 관광객이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4위다.
△작년에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44만명이었고, 계속 증가 추세다. 한국은 가족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많다. 얼마 전 TV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우리 호텔이 소개되면서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한국 관광객에게 마카오와 쉐라톤 마카오를 알리고 한국 내 에이전시(Agency)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위해서다. 짧은 여정이지만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마카오의 문화와 쉐라톤 마카오의 특별함을 느끼길 바란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 정책, 프로모션이 있다면.
△한국 관광객만을 위한 프로모션 보다는 전 세계 누구나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예가 드림웍스 패키지다. 국가를 넘어 나이를 넘어 누구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대형 여행사와도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좋은 여행상품을 통해 쉐라톤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
-마카오는 카지노의 도시다. 최근 한국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도박중독이 사회적 이슈다. 마카오도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관광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카지노의 수입이 마카오의 주된 수입원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카오를 방문하는 이유가 카지노만은 아니라고 본다. 실제 여행 관계자들의 설문을 통해 밝혀졌지만 마카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의 90% 이상이 가족을 위해 찾는다고 한다. 마카오의 모든 호텔은 마카오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카오를 휴식, 쇼핑, 음식,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복합리조트로 변화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제 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마카오는 문화관광, 가족관광의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겠지만 변화하리라 생각된다. 새롭게 문을 여는 호텔들도 기본 콘셉트는 복합리조트다. 한국 관광객의 관광추이도 당일이 아닌 숙박으로 가고 있다. 그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는 반증이다. 마카오의 경제 구조도 개편돼 더 이상 카지노에만 기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전개할 새로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이 있다면.
△굉장히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있다. 가장 큰 것은 마카오와 호텔을 더 널리 알리는 일이다. 마카오에 방문하고 싶게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 드릴 계획이다. 마카오 구석구석의 매력을 알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마카오와 쉐라톤 마카오가 성장하는 길이다. 또 고객과 파트너사도 자주 찾겠다. 미디어 매체와도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겠다.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
-한국 호텔에도 많은 여성이 근무하고 있지만 여성 임원의 비율은 저조하다. 여성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한국의 여성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스타우드에 근무한 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 스타우드는 열린 사고를 하는 그룹이다. 여성이어서 차별 받은 기억은 없다. 모든 업무에서 동등한 기회를 부여 받았다. 그룹 내 다양한 교육과 경력 개발 프로그램이 매우 잘 돼 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호텔의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의 여성의 중요성을 조직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