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MD앤더슨 면역·종양 프로젝트 참여
[쿠키 건강] 아스트라제네카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메드이뮨社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하는 면역-종양 연구 프로젝트 "문샷(moon-shot)"에 참여한다. 문샷은 "우리는 십년 안에 달에 갈 것이다. 의지만 확고하다면 불가능은 없으며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는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1962년 연설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이번 조약으로 메드이뮨은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와 함께 중개연구 및 임상연구를 3년간 담당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생존율과 관련 근간에 사망위험이 큰 8개 암종(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MDS),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악성 흑색종, 폐암, 전립선암, 삼중음성 유방암 및 난소암)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다기능팀(CFT)이 참여해 혁신적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이뮨은 향후 임상시험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종양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기 보다 특정 체내 면역세포의 종양 사멸 능력을 올리는 개념이다. MD앤더슨은 메드이뮨의 일부 면역 치료 실험약물이 해당 환자에서 어떠한 면역 반응을 도출하는지 평가하게 된다.
그동안 MD앤더슨은
BMS 흑색종 치료제 여보이 개발에 책임 연구자였던 Jim Allison이 참가하는 한편 6개 문샷프로그램에 4000만 달러를 조성하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현재 모든 참여 그룹은 자금을 묶어두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으로 PD-1과 PD-L1을 이용한 신개념 블록버스터 제제의 주도적 연구는 메드이뮨을 포함 머크, BMS, 로슈가 경쟁하고 있다.
이는 면역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세포사멸-1(PD-1) 단백질과 암세포에 발현되는 세포사멸 리간드-1(PD-L1)로 이들이 결합하면 종양을 체내 면역체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메드이뮨은 이 분야 연구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메드이뮨 종양 사업부 사장인 Ed Bradley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프라인 중 4개 실험약물이 대부분 암환자 치료에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프로젝트 연구에 일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드이뮨의 성과를 기다리는 많은 분석가들은 이들이 2017년까지 다른 경쟁사를 제치고 시장 선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대부분의
R&D 사업부를 전면적으로 재편성하면서 연구 비중을 높인 본부를 영국 캠브리지로 옮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