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지방법원 소장 접수
[쿠키 건강] 밀란이 레브리미드, 탈로미드 관련 세엘진의 불법적인 시장 독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업은 세엘진이 연간 매출 45억 달러에 이르는 레브리미드와 탈로미드 제품에 대해 제네릭 제품의 판매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3일 접수된 소장은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지방법원에 제네릭 기업의 권리 취득에 대해 세엘진이 약물 안전성 문제를 구실삼아 레브리미드와 탈로미드의 제네릭 유통을 방해한다는 내용이다.
세엘진은 미국 뉴저지주, 밀란은 펜실베니아에 기업 본사를 두고 있다.
밀란의 관계자는 "이 두 약물의 공급에는 해마다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세엘진이 안전성 문제를 언급하지만 이를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네릭 제품 출시 전에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요구받는다"며 "그동안 세엘진은 불법적으로 탈로미드와 레브리미드의 제네릭 제품 시장 진입을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엘진 대변인 Greg Geissman은 어떠한 언급도 없는 상태다.
소송으로 세엘진은 밀란의 해당제품 시장공급에 대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레브리미드 레날리도마이드의 상품명으로 탈리도마이드에서 파생된 제제이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 탈로미드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3일 공개된 세엘진의 2013년 매출자료에 따르면 레브리미드 42억 8000만 달러, 탈로미드 2억 44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업매출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허만료는 레브리미드, 탈로미드 각각
2027년, 2023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