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세포 증폭 주입, 전이성 폐암 및 간암 환자 종양크기↓
[쿠키 건강] 종양침윤성림프구(TIL)를 증폭해 환자에 주입하는 새로운 면역치료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TIL치료는 암조직에 침윤하고 있는 림프구를 분리해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9일 사이언스지에 대략적으로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최근 항암제 개발 분야의 2가지 키워드인 면역치료와 유전학 방법을 토대로 급부상한 TIL 세포 증폭 주입방식은 환자의 종양성장을 유발하는 특정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한다. 더욱이 연구 가설에 따르면 종양에 맞춤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인체 면역체계를 적극 활용해 종양을 공격하는 오랜 연구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발표된 연구는 TIL 세포를 이용하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종양세포에서 발견된 돌연변이에 최적의 항암효과를 알아보는 전체 엑솜 염기서열분석(Exome Sequencing)을 사용했다.
실험실 연구 상 변이에 반응이 관찰되는 TIL 세포를 증폭 배양해 전이성 폐암과 간암 환자에 주입한 결과 치료시행 환자군의 질환 정도가 안정화되는 소견을 보였다.
또 약 13개월 후 해당 환자의 재치료 시 TIL 주입 환자의 95%에서 T세포는 종양 변이에 특이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2차 치료 6개월 후 환자의 폐와 간 종양의 크기는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외과부 총책임자인 Steven Rosenberg는 "이번 면역치료 방법은 환자 개별 종양에 있어 유전자 돌연변이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치료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면역치료는 흑색종 및 신장암과 같은 희귀암 치료에 그 효과를 입증했지만 보다 일반적인 상피세포암을 치료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던 상황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체내 면역체계를 이용해 상피세포암종에 의해 생성된 변이단백에 효과적인 반응을 유도한다거나 반응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 면역치료의 활용법에서 난관에 부딪혀 온 이유이다.
한편, 인간의 상피세포는 외부를 둘러싼 피부와 내부의 소화관, 폐, 췌장, 방광 및 기타 구역에 분포하며 여기서 암의 약 80%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