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임신 성공률 낮다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임신 성공률 낮다

기사승인 2014-05-2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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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임신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스 케네디 쉬리버 국립 아동보건 및 인간발달 연구소(NICHD) Enrique Schisterman 박사팀은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5월 20일자에 기재한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임신의 연관성을 처음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5~2009년 미국 텍사스와 미시건 주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 501쌍의 혈액을 채취해 중성지방·HDL 콜레스트레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고, 이들의 임신 가능성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대상군은 1년 이상 임신을 시도한 경험이 있으며, 연령대는 여성이 18~44세 남성은 18세 이상이다.

추적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부부가 수치가 낮은 이들보다 임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었다. 이는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데 반해 여성의 수치만 높아도 결과는 동일했다.

이와 반대로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고 남성의 수치가 높다면 임신 성공여부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부부의 경우에는 연구기간 동안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금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만으로는 임신을 지연시키는데 콜레스테롤 수치의 어떠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약물을 복용 했을 때 임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 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chisterman 박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병위험도를 높일 뿐만아니라 임신가능성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과 식이 조절 등을 통한 철저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임신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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