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이번 연휴엔 감성존에서 특급 감성 충전하세요”

[그곳에 가고 싶다] “이번 연휴엔 감성존에서 특급 감성 충전하세요”

기사승인 2014-06-02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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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 ‘감성존’… 품격과 감동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글램핑에 ‘감성’ 더해 고가에도 찾는 고객들 꾸준… 프랜차이즈 사업도 가능성 확인

[쿠키 생활] 올해도 여지없이 캠핑이 대세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별빛 가득한 자연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데 ‘캠핑’만한 레저도 없는 것이 사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되자 TV드라마를 봐도 캠핑, 이메일을 열어봐도 온통 쇼핑몰의 ‘캠핑대전’이다.

그렇다고 ‘그래 이참에 나도 한번 나가보자’ 마음먹고 준비하려니 무엇부터 해야할지 답이 안나온다. 장비구입부터 캠핑장 선택, 거기다 먹거리까지 준비하려면 돈 100만원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유명 캠퍼가 운영한다는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일주일 내내 검색해 봐도 뾰족한 답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고민에서인지 최근 초보캠퍼와 좀더 편하고 색다른 캠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글램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즐기고 싶으신 분들과 좀더 쉽고 편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캠핑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는 권영식 감성존 대표는 장비 없이 몸만 가는 ‘글램핑’이 곧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3년을 준비해 지난해 9월에 경기도 광주시 엄미리에 글램핑장 ‘감성존(www.gamsungzone.co.kr)’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감성존은 힐링에 목마른 도시인을 위한 감성돋는 캠핑용품들과 완벽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편하고 특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는 글램핑에 ‘감성’ 더해

감성존에 도착하면 캠핑장을 둘러싼 나무 울타리 넘어 30년 넘게 자란 소나무들이 드넓게 가지를 드리우고 있는 풍경에 먼저 눈길이 간다. 감성존 로고를 형상화한 나무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하얀천의 티피텐트(tepee, 원뿔모양의 인디언 거주용 텐트)들이 눈에 들어온다. 온통 목재로 꾸며진 캠핑장 내부는 넓고 포근한 분위기와 구석구석 권 대표의 손길이 닿은 감성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처음 설계 때부터 원래 있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권 대표는 나무 하나 바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고객들이 최대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 캠핑장을 가꿨다. 캠핑장 정면에는 울타리를 올렸지만 뒤편으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도 그 너머 잘 자란 단풍나무 숲을,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하룻밤 묵을 텐트 내부에는 침대, 난방시설, 냉장고, 수납장과 아기자기한 감성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텐트 내부의 카페트와 쿠션은 권 대표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제품이다. 올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도 곧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객 편의 시설로는 수영장(20m), 북카페, 세미나룸, 미니바, 오락실, 휴게실이 있다. 희망하는 고객은 보드게임과 빔프로젝트를 대여할 수도 있다. 샤워실도 깔끔하게 잘 준비돼 있고 타월, 칫솔, 면도기, 각종 샤워용품 들이 구비돼 정말 몸만 오면 즐길 수 있는 캠핑이 가능하다. 애완동물 반입은 가능하지만 텐트 내부로는 데려갈 수 없다. 별도 준비된 공간에서 돌봐준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감성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이 곳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역시 식사 메뉴다. 바비큐를 중심으로 구성된 저녁식사 메뉴는 비어치킨, 랍스터, 등갈비. 삼겹살, 목살, 수제소시지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주류로 소주, 맥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삼겹살, 목살, 소주, 맥주는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전복죽, 토스트가 제공된다.

감성존은 높은 품질의 바비큐 제공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고기도 국내산 최고 품질을 고집하고 소시지도 마트표가 아닌 수제소시지를 직접 공급받아 제공한다. 또한 랍스터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캠핑장 내 수족관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깜짝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즌별로 미니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여름시즌에는 수영장 파티도 계획하고 있어 커플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gamsungzone) 친구를 맺으면 번개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할인혜택과 경품의 행운도 누릴 수도 있다.




권 대표는 “비싼 장비만 깔아놓았다고 글램핑이 아니다. 개인 별장을 찾은 것처럼 편안함과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며 “감성존에서의 하룻밤이 특별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감성존 글램핑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사업 가능성 확인… 파주·순천에 2·3호점 오픈 계획

처음 글램핑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비싼 가격 때문. ‘30만원을 주고 누가 캠핑을 오겠냐?’는 주위의 걱정에도 사업을 강행한 이유는
‘글램핑’과 ‘감성’은 먹힌다는 권 대표의 고집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감성존의 지난 5월 매출액이 대략 4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오픈 이후로 누적 매출은 2억원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 겨울 비수기를 제외한다면 월 평균 4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일반 사설캠핑장이 연매출 1억원을 넘기 힘든 점을 고려한다면 감성존의 글램핑 사업은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도 결코 적지 않다는 귀뜸이다.

“월매출 7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주중에 각종 모임, 팀단위 워크숍, 직장인 회식 등 단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이에요. 부대사업으로 ‘감성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사업이 안정권에 들면서 감성존은 ‘글램핑 체인사업’을 준비중이다. 좀더 수려한 자연 조건을 갖춘 파주와 순천에 감성존 2호, 3호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현재 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한다. 감성존 체인점이 확대되면 고객들이 전국의 감성존 체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 분양에 대한 사업계획도 가지고 있다(문의: 070-4641-0141).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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