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 생긴 색소침착 대처 방법은?

자외선으로 생긴 색소침착 대처 방법은?

기사승인 2014-08-13 08:25:55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에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산과 바다 등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기 한창이다. 하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이 자칫 피부관리에 소홀하면 이후 더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

◇색소침착 주원인은 자외선=자외선에 의한 반복적 노출은 피부 색소침착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Facultative pigment)은 즉시 색소 침착(Immediate pigment darkening)과 지연 색소 침착(Delayed pigment darkening)으로 나뉜다. 즉시 색소 침착의 경우 피부가 자외선A에 노출된 뒤 수 초 이내에 나타나며, 24-36시간 내 사라진다. 이때 생긴 색소 침착은 자외선 노출세기가 약할 경우 회색 빛을 띠다가 노출 강도가 심해지면 갈색 빛을 띤다.

반면 지연 색소 침착은 자외선B에 의해 발생되는 현상으로 노출 후 48~72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지연 색소 침착은 멜라노솜(Melanosome)의 전위에 의해 발생하는 즉시 색소 침착과는 달리 멜라닌세포와 각질세포에서 멜라노솜의 수가 많아진다. 또 멜라닌세포의 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색소침착은 ‘광노화’ 증상 중 하나=색소침착은 광노화 질환의 증상 중 하나다. 광노화(Photoaging)란 피부가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피부노화질환이다.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는 색소침착과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증(Telangiectasia), 광선자색반증(Actinic purpura), 탄력섬유증, 거친 피부결 등의 현상을 유발해 피부를 손상시킨다. 광노화는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노화현상이지만 적절한 치료법으로 관리한다면 노화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해결방법은?

1.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SPF'와 'PA'를 표기하고 있다. SPF는 지연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 B에 대한 차단지속시간을 나타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와 바르지 않았을 때 최소한의 홍반이 발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보여주는 수치다.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채 자외선에 노출된 지 10분 뒤에 피부 붉어짐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SPF8의 자외선차단제는 80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PA는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말한다. PA+, PA++, PA+++로 구분되는데 +가 많을수록 자외선A의 차단 효과가 크다.

결론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SPF 30, PA++이상의 차단지수를 가진 제품으로 2mg/cm2의 양을 2~3시간에 한번씩 반복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2. 적절한 각질제거= 적절한 각질제거 역시 색소침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각질제거를 하면 각질화된 세포가 떨어져 나가 피부표면에 쌓인 색소 침전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각질제거 시에는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딱딱하고 거친 것보다 부드럽고 둥근 알맹이의 각질제거제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자극이 없어 피부에 더욱 효과적이다.

3. 비타민 A성분 유도체, 트레티노인=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판매하는 스티바에이크림은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광노화 치료제로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트레티노인(Tretino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A 활성유도체 중 하나인 트레티노인은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색소침착을 완화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질세포 내 멜라닌 색소 분산을 유발하고 각질박리(turnover)를 빠르게 하여 확산된 색소의 제거를 촉진시킨다. 광노화 피부의 색소침착 등 피부손상을 개선해준다.

스티바에이크림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따라서 사용시 임의로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농도 증량 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사용에도 내약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저 농도로 꾸준히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제품은 작은 완두콩 크기만큼 1일 1회 또는 2회 가량 환부에 펴 바르면 된다. 민감한 피부의 경우 1일 1회 또는 이틀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 사용 시 1~5주 내에는 경미한 피부 발적을 경험할 수 있고, 활발한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경증의 홍반, 박편, 박리와 같은 피부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또는 지속적으로 자극증상이 나타날 경우 사용를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4. 피부 재생을 돕는 영양소 섭취= 피부 재생을 돕는 영양소 섭취도 필수다. 비타민C(아스코빅산)는 멜라닌의 생성을 막고 피부층을 보호하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색소침착 완화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사람의 몸은 비타민C를 합성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1일 권장섭취량(성인 남녀 기준 하루 100mg)에 맞춰 매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성분을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딸기, 포도, 키위, 사과 등의 과일과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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