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환자를 돕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 잡은 삼진제약의 사랑나눔 의사사진 공모전에서 ‘레고창작가, 2013 브릭코리아컨벤션’이라는 이색 사진을 출품한 효사랑전주병원 주요섭 봉직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으로 기부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삼진제약 의사사진 공모전은 의료인들의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사진을 통해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응모자들이 직접 자신의 사진을 온라인에 전시하고, 우수작품 응모와 추천마다 삼진제약이 일정액을 적립해 장애우 등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수술비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진제약 의사사진전은 좋은 취지가 알려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의사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다. 이번 공모전에서 동료 의사의 큰 관심과 추천을 받은 최우수 작품상은 효사랑전주병원에서 봉직의로 재직 중인 주요섭씨. 의사인 주요섭 씨는 국내에서 생소한 전문 레고창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5세 때 아버지의 선물로 레고를 처음 접한 뒤 의사 학업과 전문 레고 창작의 길을 병행, 지금은 국내 레고 동호회뿐 만 아니라 해외 팬에게도 작품이 소개될 정도로 유명인사다.
삼진제약 의사사진전 최우수상 작품명 ‘레고창작가 2013 브릭코리아컨벤션’는 자신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레고 작품사진을 출품한 전시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2013 브릭코리아컨벤션(BricKorea Convention)은 국내 최초의 공식 레고 전시회로 5일간 2만~3만 여명이나 참관할 정도로 성황리에 열렸다. 주요섭씨는 이 대회에 브릭인사이드 소속의 창작가로 참여해 63빌딩과 상암동월드컵경기장,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출품했다.
주요섭 봉직의는 “평소 틈틈이 쌓아온 레고 창작의 전문성을 동료 의사들이 높은 호기심과 관심으로 응원해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며“집중력과 표현 범위가 무한대인 레고와 원칙과 창의성이 필요한 의료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 의사 생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은 이번 의사사진전을 통해 마련한 365만원의 적립금을 난치병 환자 수술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