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왕으로 유명한 연예인 김씨. 평소 건강해 보이던 그녀는 최근 넷째 아이까지 낳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언제부턴가 영양제 20알을 한번에 먹고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전문의는 오히려 필요이상으로 영양제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고, 장기간 과다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영양제를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실 김씨처럼 영양제나 비타민제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종합비타민과 함께 추가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의 개수도 평균 2.2개를 넘어 섰다. 심지어 4개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이 15.5%를 기록했다. 이러한 비타민 열풍을 반영하듯 비타민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까지 총 6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건강보조제의 열풍과 함께 몇 해 전부터는 고용량 비타민 복용법이 유행하고 있다. 하루 필요량 이상의 특정 영양분을 고함량으로 복용하는 것인데, 고용량 비타민 복용법에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의견이 분분하다. 비타민을 포함한 대다수의 영양제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양소 부족을 메울 수 있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단이다.
하지만 여러 영양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각 영양제에 함유된 영양소가 중복되면서 과다 복용하게 될 우려가 많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용성비타민의 경우도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C의 과다복용은 복통과 속 쓰림을 유발할 우려가 있고, 활성산소를 너무 많이 없애 우리 몸의 자체 방어 기능이 저해될 수 있으며,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B의 과다 복용할 경우 소변색이 평소보다 훨씬 밝은 노란색을 띄면서 볼 일을 볼 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습관적인 고용량 비타민 섭취는 정상 용량을 먹어도 나중에는 몸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용성비타민C와 B외에도 지용성비타민인 A, D, E, K는 과량 복용 시 체내에 축적돼 식욕부진, 두통, 어지러움, 구토, 습진 등의 부작용을 야기한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에 무턱대고 섭취했던 영양제가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양제의 성분을 꼼꼼하게 살피고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선별해 복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필수 영양소의 과다 복용을 막고 신체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에 있어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발즈 프라이(Balz Frei)교수는 “멀티비타민은 적은 돈으로 영양소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안전한 수단이며, 기본 식사만으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지 못한 현대인들의 영양학적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멀티비타민 브랜드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센트룸을 꼽을 수 있다. 센트룸은 한국인의 일일 영양 섭취량에 근거해 과학적으로 제조한 멀티비타민으로 27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고루 갖추고 있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도와준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