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텍사의 ‘알러지큐’ 판매, 2017년까지 50% 시장점유 기대
안국바이오진단은 최근 면역진단 전문 기업인 프로테옴텍사와 알러지 진단 칩 ‘알러지큐(Allergy-Q)’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알러지큐는 알러지 유무 및 그 대상을 혈액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중 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으로 프로테옴텍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최소량의 혈액 샘플만을 사용하고, 한 번의 검사로 43종의 알러지 물질을 측정할 수 있어 알러지 환자에게 경제성과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바이오진단은 이번 계약을 통하여 알러지 진단 칩 분야에서 2017년까지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3년 이내에 해외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양 사는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60종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2년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안국바이오진단은 분자 진단 제품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HPV DNA칩 제조공급사로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분자 진단 뿐 만 아니라 면역 진단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진단 기업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프로테옴텍은 연세대학교 내에 위치한 벤처기업으로 프로테오믹스 기반기술을 이용한 난치질병 바이오마커 및 진단제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알러지 진단 칩의 연구 내용은 2014년 11월 세계 내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알러지 진단 시장 규모는 국내 250억원, 해외 약 2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인구의 20% 이상이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러지로 고통 받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물질에 알러지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므로 알러지 진단 칩은 많은 알러지 환자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