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17개 글로벌 제약사가 출전해 친선도모와 화합을 다진 ‘2014 KRPIA배 파마컵(Pharma Cup)’이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 하남선동둔치체육시설에서 개최된 이 날 축구대회에는 이상석 KRPIA 부회장, 이교범 하남시장, 더크 밴 니커크 베링거인겔하임 사장, 홍유석 GSK 사장, 폴 헨리 휴버스 릴리사장,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사장, 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쥴릭파마 사장 등 총 17개 글로벌 제약사의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해, 스포츠를 통해 우의와 협력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에는 본선진출팀만 참석하던 예년과는 달리 17개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예선 일부와 본선대회를 진행, 더 큰 규모의 행사로 열리면서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이상석 KRPIA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1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제약사간 축구대회가 제약인들이 서로 함께 응원하고 회원사간의 단합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다져 제약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오늘 ‘2014 KRPIA배 파마컵’을 통해 제약사들이 더욱 발전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17개 참가팀들은 예선경기와 본선대회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강전에는 베링거인겔하임, GSK, 릴리, 사노피아벤티스가 올랐다. 4강전 역시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려울 만큼 모두 막강한 실력을 보여준 가운데 결승전에서는 GSK와 베링거 인겔하임이 격돌, 최종적으로 올해 우승컵은 여세를 몰아 간 베링거인겔하임에게 돌아갔다.
우승컵을 거머쥔 베링거인겔하임의 축구감독을 맡고 있는 성경우 부장은 “함께 응원해준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뛴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2년간 안타까운 준우승에 머물렀었는데 마침내 올해 승전보를 올려 그 기쁨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우승 바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베링거인겔하임은 파마컵 우승깃발을 차지하면서 열렬한 환호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참가자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축구 외에도 특별경기로 ‘이어달리기’ 함께 진행돼 기업대표, 여직원, 비선수들도 동참하는 등 전 직원이 하나가 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 역시 청명한 가을 날씨에 펼쳐진 흥미진진한 경기와 뜨거운 응원전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회원사간 유대감 및 단결을 도모했다.
다국적의약산업 축구협회는 폐회식에서 내년에도 더욱 체계적이고 흥미진진한 대회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글로벌제약사간의 친목도모와 협력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축구대회인 ‘파마컵(Pharma Cup)’은 올해 11회를 맞이했으며, 2013년부터 KRPIA가 공식 후원하면서 공식대회명칭이 ‘KRPIA배 파마컵’으로 변경됐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