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GSK는 의약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로 의약품 대금을 결제하겠다는 의약품도매업계와 의약품 대금 카드 결제 불가라는 GSK가 팽팽히 맞서면서 빠르면 10월말부터 GSK 의약품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GSK의 현금 결제 방식의 고수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
GSK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은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도매업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하라는 갑의 횡포를 휘둘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의약품도매업체들은 GSK에 대해 의약품 취급 거부에 이어 카드결제 운동을 통해 압박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