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마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GSK와 의약품유통협회(유통협회)가 6일 오전 유통 마진 인상에 합의했다.
그간 유통협회는 GSK가 손익분기점 평균 마진율 8.8%에 못 미치는 7% 내외를 제공하면서 업계 전반에 경영 악화를 불러왔다고 주장해왔다.
유통업계는 “오리지널 의약품 독점권을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이 같은 태도는 갑의 횡포”라고 지적하며 최근 GSK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강수를 뒀다. 이어 6일부터 GSK 본사 앞에서 마진 인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추진했으나 오전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GSK 의약품 공급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GSK는 “그 동안 도매 협력사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오면서 도매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사 의약품 유통 거래에 대한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 왔다”며 “쉽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통협회와 의약품 유통 마진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환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올해 상호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의견 차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히고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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