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프로스트글란딘 아날로그 제제가 개방각 녹내장 환자의 시력 소실 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Lancet 1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시력 상실의 주 원인중의 하나인 개방각 녹내장의 시력소실 위험을 위약대군과 비교한 처음으로 평가한 것이다. 연구명은 UKGTS(The United Kingdom Glaucoma Treatment Study)이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의 의료기관 10곳에서 개방형 녹내장을 갖고 있으면서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었던
51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최종 분석 대상에 포함된 환자군을 무작위로 나눠 55명은 위약군에, 35명은 라타노프로스트 0.005%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총 2년간 환자들이 인지할 수 없을 정도의 기간을 두면서 녹내장 열화(deterioration)를 식별하기 위해 시각검사를 실시했다.
관찰 결과,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라타노프스트 0.005%군의 시각 열화 위험이 위약군에 비해 5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12개월만에 나타났으며, 이때부터 두 그룹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총 18건(각각 9건)의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났는데 유효약물군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David Garway-Heath 박사(영국 Moorfields 안과 병원과 UCL 안과 연구소)는 ""이번 연구는 프로그타글란딘 아날로그 제제를 통해 녹내장 원인인 시각 열화를 입증한 유일한 연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