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개념 첫 도입, 맞춤 치료 위한 4개 분야 구분

[쿠키뉴스]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정윤석)는 효과적인 골다공증의 예방, 진단, 치료를 목표로 하는 '골다공증 치료 지침 2015'를 새롭게 제정해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골다공증 치료지침은 골다공증뿐 아니라 사회적 부담이 증가와 함께 전략적 치료가 절실한 중증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까지 환자군을 세분화해 환자 맞춤형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지침의 제정은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교수와 개원의 등의 전문가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지침은 국내 실정에 맞는 골다공증의 포괄적 치료 전략을 ▲골다공증의 생활관리 ▲골다공증의 약물치료 ▲중증 골다공증의 치료 ▲골감소증의 관리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주목할 부분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진행된(advanced) 중증 골다공증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에 65세 이상, 골밀도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환자를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으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이나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골형성촉진제 또는 보다 효과적인 골흡수억제제를 권장했다.

골감소증 환자 중 골절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검진, 약물치료 등에 대한 지침도 발표됐다. 골감소증은 골밀도 검사상 T점수가 -2.5와 -1.0 사이인 경우를 의미한다.

골절 위험도 평가를 위해 WHO가 제시한 10년 내 골절 위험도 평가 도구(FRAX)의 적용 및 척추 골절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 해당 환자의 골절 예방을 위해 폐경 후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도 제시가 됐다.

정윤석 회장은 ""우리나라 환자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치료 수준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회적 부담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까지 환자군을 세분화했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이번 지침을 통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에 소개된 약물을 선택할 때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다공증학회는 치료 지침 내용을 의사와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치료 지침의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koreanosteoporosi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