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로이터통신은 홍콩발 기사에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위기에 빠진 테스코가 6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사업부(홈플러스)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HSBC를 매각 주관사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주관사 선정은 아시아 자산 매각을 위한 구체적 첫 단계로, 홈플러스 매각이 지난해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구조조정 작업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테스코가 50억 달러 이상의 홈플러스를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 달 예비 입찰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국 홈플러스 관계자는 “테스코로부터 매각과 관련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1999년 삼성물산과 합작으로 홈플러스를 설립했고, 이후 합작 계약 만료로 현재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8조9300억원의 매출과 3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freepen0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