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밀맥주인 벨기에 호가든이 2위, 흑맥주인 아일랜드 기네스가 3위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에일 계열 맥주들이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라거 계열인 일본 아사히,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에일 계열 밀맥주가 세계맥주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거와 에일은 맥주 발효과정의 효모와 온도 차이에 따른 구분으로, 기존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라거 맥주(하면발효맥주)는 4~10도의 낮은 온도에서 6~10일간 발효시켜 목 넘김이 짜릿하고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일 맥주(상면발효맥주)는 16~21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3~6일 정도 발효시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실제 홈플러스 세계맥주 매출 내 라거 맥주 비중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57.2%로 감소한 반면, 에일 맥주 매출비중은 지난해 24.6%에서 올해 31.1%로 오르면서 30% 대를 돌파했고, 혼합 맥주도 10.8%에서 11.7%로 늘었다. freepen0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