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회사원 A씨는 최근 맞춤형 정보를 추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쇼핑에 자신감이 생겼다. 주말에 큰 맘 먹고 찾은 쇼핑센터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이고 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 마음먹은 대로 쇼핑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진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특성과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미리 예측해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사용자는 나에게만 전달되는 특별한 정보로 인식돼 단골 확보와 매출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G마켓은 요일 별 특정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요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푸드데이’가 대표적이다. 보통 수요일에 주문하면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주말 동안 먹을 식음료를 이 날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분석돼 오래 전부터 푸드데이를 수요일에 진행해 오고 있다.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카탈로그 검색 기능과 개인화 추천 기능을 모바일에 도입했다. 옥션이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마이스타일’은 고객이 최근 구매하거나 클릭한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 관심분야를 파악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롯데닷컴도 개인화 장바구니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화 장바구니 알림서비스’란 고객이 위시리스트나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이 할인 될 경우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큐레이션 쇼핑앱 ‘마이사이드’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품품질, 결제조건, 인센티브 등의 평가 기준에 따라 상품을 엄선하고 개인별 쇼핑 패턴과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1:1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소셜커머스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티몬은 방문고객의 성별, 연령, 과거 쇼핑 정보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XXX님을 위한 맞춤추천’이라는 메뉴를 모바일 앱 메인화면에서 선보이고 있다. 자취하는 싱글남에게는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하고 아기 젖병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젖병청소기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티몬 관계자는 “상품을 담아놓고 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앱푸시를 발송해 앱푸시 미발송 기간 대비 구매 전환율이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