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슈퍼 에이지 프로젝트’라는 실험을 진행했다.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억력 실험에서 약 10% 노인들은 동일한 연령대의 노인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기억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30대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 결과였다.

나이가 많은 노인일지라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기억력을 잘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슈퍼 에이지’라고 부른다. 이 책은 뇌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따라서 노인들의 인지 능력이 달라진다는 뇌 유지 이론과 지능, 교육, 수입, 직업, 취미 활동 등과 관련해 개인적 차이가 생긴다는 인지적 비축 이론 등을 통해 ‘슈퍼 에이지’를 설명하고 있다.

“로갈스키 교수는 슈퍼 에이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슈퍼 에이지’에 해당하는 노인들의 뇌 피질은 대단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질이 전혀 얇아지지도 않았고 줄어들지도 않았다.”(p.111)

저자는 슈퍼 에이지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적 관계를 활성화시키면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다고 권한다. 노인들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일을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3.6명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가족 구성원보다 오히려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노인들에게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최신 연구를 전하기도 한다.

윤철호 지음 / 미래의창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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