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추석을 앞두고 진행한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수 불황과 메르스 여파로 위축 됐던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일찍이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유통업계는 올 추석에는 청과세트와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10~20% 상승하면서 실속형 위주의 중저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추석선물 예약 판매 매출이 작년보다 28.6%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실시한 결과 매출이 작년보다 31.4%나 늘었습니다. 신세계 역시 지난 18일부터~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결과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액이 전년 추석 시즌 대비 무려 381.2%나 급증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10~27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2%나 늘었습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약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일부터 주요 점포에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운영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정육, 청과, 옥돔 등 주요 추석 상품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열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11~25일까지 산지 직거래와 사전 물량 확보로 실속선물과 소형 포장 물량을 최대 50%까지 늘려 추석 특설매장을 운영합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우수상품, 갤러리아 단독 신토불이 명품세트,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선물세트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프로모션에 총력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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