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면세점 특허 선정 경쟁이 가열되면서 콧대 높은 명품 업체들이 마진율을 높게 책정하는 등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제시해 명품 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신세계DF, 두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명품 유치전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면세점 사업에 첫 도전인 두산은 샤넬·루이뷔통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460여 개 브랜드로부터 입점의향서(LOI)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가 고급 상권도 아닌 동대문에 입점을 약속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용만 두산 회장은 “글로벌 패션지 보그를 비롯해 내가 직접 5개 패션지를 상당 기간 발행했다”며 “20여년 간 명품 브랜드와 인연을 맺어오며 한국에서 패션 관련 콘텐츠는 두산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줬기에 LOI를 단기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공연·문화·체험·관광·쇼핑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580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 쾌적한 쇼핑공간을 조성했으며,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 국내 최다 명품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테마형 고객 휴식공간도 구비했다.
한편 오는 12월 개점을 앞둔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도 아직 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 등 ‘빅3’ 명품 브랜드를 확정적으로 유치하지 못한 채 문을 열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부진 사장은 지난 9월 직접 파리를 방문해 베르나르 아르노 LVMH(모엣 헤네시 루이비통) 회장을 만나는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현재 HDC신라면세점은 LVMH와 명품 공급가격뿐만 아니라 매장 면적과 공사비용 등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개장 이후에도 계속 추가협상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입점 시킬 방침이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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