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교 당시 정씨는 부모이혼으로 인해 어머니에 대한 분노 등 감정조절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교수업·등교 거부, 폭력·욕설 등의 품행장애를 보였다. 하지만 디딤센터에서 3개월간 상담·치료, 활동, 교육, 진로 등 재활서비스를 받은 이후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자기감정 조절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 결과 보호자 개입과정 교육을 받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개선된 것은 물론 문제행동 역시 점차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정씨는 “디딤센터에서의 치유과정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되어 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도와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디딤센터)는 2016년도 입교생 120명(오름과정 60명·디딤과정 6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상담·치료, 활동, 교육, 진로, 보호, 자립지원 등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숙형 청소년 복지시설로 생활공동체운영과 문화·체험, 진로·동아리 활동 등과 함께 개인 특성에 맞는 상담, 음악·미술치료 등 특수치료, 대안교육 및 검정고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름과정’은 우울, 불안,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대, 학교폭력 피해, 학교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9~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개월 간(2016.1.11.~2.5), ‘디딤과정 1기’는 4개월 간(2016.3.21.~7.15)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는 무료, 일반가정 청소년은 월 3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치료·재활이 필요한 청소년이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교육청 및 학교 등)을 통해 신청하면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입교여부가 결정된다. 자세한 문의는 디딤센터 홈페이지(http://center.nyhc.or.kr) 또는 전화(031-333-1740)로 가능하며 오름과정은 12월 4일까지, 디딤과정은 내년 2월 3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디딤센터는 2012년 개원 이후 올해까지 약 2800여명의 청소년이 장·단기 과정을 수료했다.
서유미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가정의 지지기능 약화,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 교육, 진로, 보호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시설을 확충해 정씨와 같은 우수치유사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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