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24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매각가치 극대화와 조속한 매각 원칙, 그리고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등의 원칙 아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미래에셋이 다음달 4일까지 입찰가격의 5%에 해당되는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확인실사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최종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마감한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은 2조4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그리고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을 제쳤다.
업계 2위인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계 4위인 미래에셋이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자본 규모는 7조8587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현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의 자본 규모 4조6044억원과 3조원 이상 큰 차이가 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우선대상자로 선정되자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미래에셋의 진정성을 알아주신 것으로 생각하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 이노베이터로 성장해온 미래에셋과 업계 최고의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결정에 대해 대우증권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증권 노조는 두 회사의 영업권이 유사해 지점과 지원부서가 상당수 겹치게 되므로 합병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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