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지오트립’, 1세대 약물 ‘이레사’ 뛰어 넘었나…일대일 임상결과 발표

폐암치료제 ‘지오트립’, 1세대 약물 ‘이레사’ 뛰어 넘었나…일대일 임상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6-03-30 00:06:55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 LUX-Lung 7 임상 시험 결과 발표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지오트립(성분명·아파티닙)’이 1세대 치료제인 이레사(성분명·게피티닙) 보다 질병 진행 위험 및 치료 실패 위험이 모두 27% 감소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지오트립과 이레사의 일대일 비교 임상 시험 결과 지오트립을 투여시 이레사보다 무진행 생존율과 질병 진행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오트립 Lux-Lung 7 임상연구’ 를 통해 밝혀졌다. LUX-Lung 7 임상은 기존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와 2세대 지오트립을 일대일로 직접 비교한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박 교수는 지오트립 치료군과 게피티닙 치료군 등 기존 치료받은 적이 없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19명 대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이레사 대비 지오트립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치료실패까지의시간(TTF), 객관적반응률(ORR) 등 임상과 관련한 평가 변수 범위 전반에 걸쳐 유의하게 개선된 효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오트립이 이레사보다 EGFR 변이 양성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에서 질병 진행 위험 및 치료실패위험 모두 27%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레사 대비 지오트립 투여시 더 많은 환자가 치료시작 18개월 및 24개월 경과시점에 종양성장이 없는 상태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약물의 비교 임상시험 결과 치료와 관련한 부작용 등에서는 동등한 결과가 나타났다. 박 교수는 "지오트립과 이레사 치료 모두 이상반응 관련치료 중단율이 동일하게 낮았으며 대체로 허용가능했다"고 설명했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