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빅스가 그리스 신화 콘셉트의 시작을 알렸다. 3부작으로 진행될 빅스의 연간 프로젝트는 질투의 신 젤로스를 타이틀로 하는 새 싱글 앨범 발매로 포문을 열었다.
19일 오후 4시 서울 양화로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빅스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젤로스(Zelos)’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빅스 멤버 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과 함께 사회를 맡은 MC 딩동이 참석했다.
빅스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왔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그리스 신화 역시 다른 아이돌이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다. 질투의 신 젤로스를 시작으로 죽음의 신 하데스, 권력의 신 크라토스까지 올해 3부작이 이어질 예정이다. 운명과 파멸의 신 케르가 3부작을 관통하는 테마다. 이미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눈치지만 빅스는 끝까지 지켜봐야 의미를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빅스의 연간 프로젝트 첫 번째 콘셉트를 젤로스로 설정했어요. 왜 젤로스인지는 끝까지 가보면 알 수 있어요. 개별적인 이야기가 아니어서 전체가 공개되면 왜 우리가 젤로스로 활동했어야 했는지, 왜 1년 동안 케르라는 신을 테마로 다양한 콘셉트를 풀어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라비)
“깜짝 놀랄만한 스토리가 숨겨져 있습니다.”(엔)
이전처럼 독특한 콘셉트로 자신들의 음악을 설명하는 빅스의 방식은 여전했다. 그런데 이날 첫 공개된 빅스의 무대는 예상처럼 무겁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 질투의 신이라는 어두운 테마를 무대에서 오히려 밝게 풀어낸 것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의상부터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상은 비비드 컬러를 많이 사용했어요. 저희가 항상 통일성 있는 의상을 입곤 했는데 이번엔 각자 스타일에 맞는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안무도 전에는 뮤지컬적인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외국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안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덕분에 무겁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보다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많이 가미된 것 같아요.”(엔)
“뮤직비디오도 새로운 감독님과 작업하게 됐어요. 무겁기보다는 컬러감도 있고 세련된 느낌을 주려고 했죠.”(홍빈)
빅스가 데뷔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하지만 빅스는 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아 보였다. 연간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계획도 선배 아이돌 그룹이 아닌 신인 같은 마음으로 도전을 즐기는 빅스이기 때문에 시도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에 MBC ‘아이돌 육상 대회’에 나갔더니 우리가 가장 선배더라고요. 우린 아직 선배보다는 신인 같은 마음가짐이에요. 아직 현재 진행 중인데 초심을 얘기하기가 좀 힘들어요. 프로젝트에 대해 정말 많이 준비한 만큼 올해 1년 동안 알차게 활동할 생각이에요. 안무도 음악도 계속 도전하고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 빅스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겁니다. 앞으로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는 빅스가 될게요.”(엔)
타이틀곡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총 3곡이 담긴 새 앨범 ‘젤로스’는 19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오는 20일 0시 공개된다. bluebel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