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의 원인과 대책’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긴급토론회는 더민주 권미혁·정춘숙·표창원 국회의원 당선자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난 17일, 30대 남성이 저지른 강남역 인근 모 상가 공동화장실에서의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사건을 진단하고, 혐오 표현과 혐오 범죄에 대한 공론화와 제도적 보완책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정춘숙 더민주 국회의원 당선자가 좌장을 맡는다. 또한 공정식 안전문화포럼 회장을 비롯해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노성훈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등 7명의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선다.
남인순 의원은 “강력범죄 대응책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차별과 불평등, 이 사건이 가져온 공포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혐오와 차별, 적대와 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약자에 대한 범죄를 가중 처벌해 약자에 대한 차별에 국가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스토킹처벌 특례법 제정 등 여성폭력예방에 대해 20대 국회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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